[오춘호의 글로벌 Edge] 혁신에서 멀어지는 빅테크의 미래 2020.10.16 애플이 지난 13일 공개한 신제품 '아이폰 12'시리즈가 시장에서 별 반응을 얻지 못하는 듯하다. 애플 주가는 공개 전날 6.35% 급등했지만 정작 신제품이 공개되자 2.65%하락했다. 다름날인 14일에도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애플은 아이폰 12에 5세대(5G)이동통신을 채택하면서 '이 아이폰이 5G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여 왔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기종 변경 '슈퍼 사이클' 시기와 맞물리는 것도 계산에 있었다. 모든 구독 콘텐츠 서비스를 하나로 모은 번들 '애플윈'도 출범시킨 터다. 디바이스보다 콘텐츠 혁명에 주력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테슬라 '배터리데이' 기대만큼이나 컸던 애플의 아이폰 12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