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는 연애는 쉽고 결혼은 어렵다고 한다. 결혼은 쉽지만 사는 것이 어렵다." 결혼할 때 목사님께서 해주신 말씀이다. 그때 당시에는 '그렇구나..' 하고 머리로만 이해가 됐다. 결혼하고 살아보니 이제 그 어려움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남자/여자라는 성별이 다르고, 성향과 성격이 다르다. 배우자는 나와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나는 착각한다. '그가 나와 일심동체다. 나와 같은 마음일 거야.'라고... 그런데 이건 나의 완벽한 착각이다. 나도 내 마음을 모를 때가 많은데 배우자가 '내 마음을 알아줄 거야.', '이해해 줄 거야' 하는 생각은 나의 욕심이다. 결혼하고 나서 1~2년은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고, 예쁘게 보이고 싶고, 멋있게 보이고 싶어서 말을 할 때도 예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