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베끼기연습 6

[칼럼] 글쓰기 스터디 44

[백영옥의 말과 글] [184] ‘영끌’ 못하면 ‘벼락거지’?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뚫던 날 친구는 '다시는 주식을 하지 않겠다'는 철칙을 깨고 계좌를 열었다. 2021년 벽두부터 '현금이 가장 큰 리스크다'라는 신문 헤드라인을 봤다. 주식과 비트코인으로 돈을 벌었다는 경험담도 넘친다. '포모(FOMO) 증후군'의 등장도 심상찮다. 'FOMO'는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로 '나만 뒤처지는 건 아닌가'라는 공포를 내포한다. 지하철 도착 알림이 들리면 내 쪽 방향이 아닌데도 남들이 뛰면 같이 뛰는 것과 비슷한 심리다. 팟캐스트를 듣다가 영화 '인터스텔라'가 유독 한국에서 잘된 이유가 '지금의 내가 과거의 나를 찾아가 말하고 싶은 게 많은 게 한국인'이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다. 과거..

글쓰기 스터디 2021.01.21

[칼럼] 글쓰기 스터디 44

[백영옥의 말과글] 사랑한다는 말 대신 코로나 때문에 요양 병원에 계신 부모님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생긴다는 얘길 들었다. 얼마 전, 코로나 때문에 요양 병원에 계신 부모님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생긴다는 얘길 들었다. 얼마 전, 아버지를 잃은 지인 역시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주무시다가 큰 고통이 없이 가셨으니 여한은 없다고 했다. 해가 바뀌기 전, 100세를 앞두었던 그의 아버지는 면회를 올 수 없는 5개월 된 증손주의 자동 재생 영상을 실제 아이로 착각해 어르고 달래며 종일 봤다. 호스피스에 근무하며 죽음을 늘 곁에서 지켜본 이의 블로그에서 "임종 전에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찡그릴 수 있지만 본인은 이미 의식이 없기 때문에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는 글을 봤다. 하지만 ..

글쓰기 스터디 2021.01.12

[칼럼] 글쓰기 스터디 40

[천자 칼럼] 中·日의 우주경쟁 2020.12.7 중국 최남단 하이난(海南) 섬에 있는 원창(文昌) 우주발사장. 이곳에서 지난달 24일 발사된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가 달에서 2㎏의 암석과 흙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과 옛 소련에 이은 세 번째 성과다. 창어 5호가 달 표면 샘플을 싣고 오는 17일 지구로 귀환한 다는 소식에 중국이 열광하고 있다. 중국은 2003년 달 탐사계획인 '창어 프로젝트'를 발표한 뒤 달의 궤도에 잇달아 진입했다. 지난해 1월에는 창어 4호가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올해 7월에는 화성탐사선까지 쏘아 올렸다. 2022년에 우주정거장 '톈궁'을 완성하고, 2025년엔 달에 유인기지를 건설한 계획도 세웠다. 이에 필요한 우주발사기지를 네 ..

글쓰기 스터디 2020.12.08

[칼럼] 글쓰기 스터디 19.

[이심기의 데스크 칼럼] SK가 10조 베팅한 진짜 이유 2020.10.22 "글로벌 3위 이내에 들어가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컸습니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왕국'인텔의 낸드 사업을 인수한 배경을 묻자 SK그룹 고위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10조원을 베팅한 이유가 생존에 대한 절박함이었다는 설명이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이번 인수로 D램과 낸드 두 개의 날개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뒤집어 말하면 지금까지는 한쪽 날개로만 언제 추락할지 모르는 불완전 비행을 했다는 뜻이다. 이번 딜은 한국 기업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의 양면을 동시에 보여줬다. 외견상 이번 '빅딜'로 한국은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까지 메모리 반도체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1,2위 기업(삼성전자, SK하이닉스)을 보..

글쓰기 스터디 2020.10.22

[칼럼] 글쓰기 스터디 13.

[박수진의 데스크 칼럼] 잘 엮는 것도 실력이라지만 2020.10.15 잘 엮는 것도 '실력'이다. 촛불 시위의 기세를 엮어 대선에서 승리한 것도 그렇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초기 대응에 실패하고도 의료진의 헌신적 봉사를 정부 몫으로 포장해 총선에서 이긴 것도 그렇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잘 엮고 포장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는 것을 보면 이게 진짜 실력인지, 운인지 헛갈릴 정도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하고 싶나 할 때가 있다.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홈플러스 관련 행사가 그런 사례다. 이 날 더불어민주당은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등을 당대표실로 불러 '상생 꽃달기' 행사를 열었다. 홈플러스가 입점주 600여 명의 임차료 부담을 연말까지 덜어주기로 한 것을 민주당의 덕으로 돌리는 자리였다..

글쓰기 스터디 2020.10.15

[칼럼] 글쓰기 스터디 7.

[데스크 칼럼] 집값 안정, 수급부터 풀어야 2020.09.28 겸재 정선의 웅혼하고 장엄한 '인왕제색도'에 나오는 기와집에는 간절한 우정이 담겨 있다. 그 집에 사는 사람은 임종을 앞둔 60년 절친. 일흔여섯의 정선은 기적처럼 그가 다시 일어나기를 염원했다. 긴 비가 그친 뒤 인왕산이 다시 햇빛을 맞는 것처럼... 제주도에 유배된 추가 심정희가 그린 '세한도'의 허름한 집은 염량세태((炎凉世態)를 꾸짖는 선비의 올곧은 의지를 나타낸다. 공자가 "겨울이 돼서야 시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소나무와 잣나무가 이 집의 벗이다. 그렇다면 2020년 한국의 집에는 어떤 의미가 새겨져 있을까. 요즘 집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갭투자' '강남' '패닉바잉(공황 구매)' 등이다. '주거 공간'이라는 인식은 이..

글쓰기 스터디 2020.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