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준비

37세 직장인, 2세 준비를 위한 몸부림 (26)좋은 성품은 타고난다?!

림밍밍 2020. 10. 20. 18:01

지난 주말 토요일에 할머니 댁에 다녀왔습니다. 할머니 병세가 점점 나빠지고 계신 상태라 더 추워지기 전에 다녀오자고 아빠가 제안하셔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여름에 할머니 뵙고 온 지 2달이 채 안됐는데 얼굴이 더 야위시고 치매 증세도 깊어지신 상태였습니다. 

할머니는 너희들도 봤고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함께 있던 조카가 "할머니, 더 오래 사세요."라고 말하는데... 너무 기특했습니다. 그 말을 들으신 할머니도 웃으셨습니다. 할머니 댁에 다녀와서 엄마와 통화를 하는데 조카가 할머니 댁에 도착하자마자 초코파이를 뜯더니 할머니 드시라고 갖다 드렸다고 했습니다. 할머닌, 조카가 초코파이를 본인이 먹기 전에 할머니를 드린 것에 감동하시며 여동생에게 잘 키웠다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듣는데... 참 마음이 뭉클하고 따뜻해졌습니다. '어쩜 이렇게 마음이 이쁠까? 어른 공경도 잘하고.. ' 조카가 4살 무렵이었을까요, 교회에서 진행하는 꽃 축제에 함께 다녀왔는데 지나가는 어른들에게 큰소리로 인사해서 지나가던 어른들이 어느 교회 다니냐고 인사 잘한다고 칭찬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조카의 엄마인 여동생은 인사를 잘하는 편은 아닌데... 타고난 성품이다 생각했습니다.)

첫째 조카와의 사연을 생각하면서 성품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후천적 교육도 있겠지만, 조카의 경우는 타고난 성품인 것 같다란 생각이 듭니다. 좋은 유전자에서 좋은 열매를 맺는다는 설교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성품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사람의 성질이나 됨됨이라고 하네요. 2세는 성질을 좋게 만들고 싶은데.. 좋은 유전자끼리 만나야 가능한 거겠죠? 하나님 말씀을 기준으로 하여 좋은 성질의 사람이 되고자 나 먼저 노력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