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자식을 부자로 만드는 방법 : 돈의 속성 리뷰

림밍밍 2020. 12. 25. 21:10

문제는 이 방법을 듣고도 대부분의 부모가 자식에게 이 방법을 전달하지 않는다는 거다. 이건 거의 확실하다. 이 비법을 전달하고 응원하는 사람이라면 본인이 이미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초중고 장래희망 조사에서 아이돌, 유튜버, 건물주, 운동선수가 나오고 있다. 고학년일수록 교사, 교수,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업이 아이들이 희망이라고 한다. 결국 이 꿈은 돈을 많이 벌거나 돈을 안정적으로 벌고 싶다는 꿈이다. 만약 자녀가 공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시키지 않으면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이런 자녀를 위한 근사한 직업이 하나 있다. 이 작업은 고집이 있어야 하고 대항하고 저항하고 '아니요', '싫어요'를 할 수 있는 자녀에게 적합하다. 바로 기업가다.

이런 자녀들에게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직업으로 기업가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기업가가 되면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고용하는 사람이 되거나 그들과 함께 일하는 사람이 된다. 

자녀에게 기업가가 되는 법을 가르치려면 어릴 때부터 증권 통장을 하나 만들어주는 것이 시작이다. 중학생 정도면 아주 좋고 대학생 자녀도 좋다. 한두달 학원비 정도의 금액을 맨 처음 넣어주고 그금액의 70%로는 한국 최고 기업의 우량주를 사주고 30% 정도는 자녀의 결정에 따라 회사를 고르게 한다. 자녀들이 사용하는 브랜드 중에 그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제공되는 곳이 있을 것이다. 자녀와 토론을 통해 그런 종목드릉ㄹ 산다. 이 기회를 통해 자녀에게 증권, 브랜드, 회사가치, 배당 같은 경제 용어를 가르친다. 주가가 오르거나 내리면 서로 시황을 놓고 분석도 해본다. 실제로 직접 증권을 사서 자기 계좌에서 일어나는 현금 변화를 보면서 해당 회사들과 경제를 배우는 것과 그냥 이론으로 배우는 것은 천지차이다.

이 방법은 자녀들이 따라오고 흥미를 느끼기만 한다면 그런 자녀들은 사업의 천재로 키울 수 있다. 음악이나 운동 혹은 공부에만 천재가 있는 것이 아니다. 사업도 가르치면 천재가 될 수 있다. 다른 아이들이 애플사의 새 전화기를 기다릴 때 내 자녀와 애플 회사의 배당정책과 자사주 매입 동향 및 신제품 판매 예상액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이 자녀는 정치/경제/사회의 모든 이면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놀이도 판돈이 걸려야 흥미가 생기듯 자녀에게 증권계좌가 있어야 이 모든 것이 보인다. 주식 투자는 단순한 투자 문제가 아니다. 사업을 이해하고 국가와 세계 경제를 이해하고 회사의 경영 시스템이 움직이는 것을 현장에서 볼 수 있게 하는 도구다. 한국의 존 리 대표의 제안처럼 사교육비로 돈을 쓰느니 차라리 그 돈을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증권계좌 안에 넣어두면 아이가 대학 갈 때 학비로 쓸 수 도 있고 창업을 할 수도 있을 만한 돈이 모일 것이다. 

만약 자녀가 창업이나 사업을 하고 싶어 하면 그에 맞는 공부도 저절로 찾아서 하게 된다. 그들은 왜 수학이 필요하고 영어가 필요한지 몰랐을 뿐이다. 자기 스스로 대학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끼면 대학을 간다 할 것 이다. 무엇이든 필요하다고 느끼면 알아서 공부하게 된다. 기업인들의 강연에 데리고 다니고 주주총회에 참여하고 박람회나 기업체 방문을 통해서 경영자의 꿈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라.

한국 청년들은 창의적이며 뛰어난 실험 전신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부모들은 자신의 실패를 교훈 삼아 오히려 도전을 포기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 그래서 나온 방안이 결국 공부 잘해서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전문직에 안착하는 것을 목표로 주는 것이다. 젊은이들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부모들은 자기 자녀의 가능성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다. 한 젊은이가 마음먹으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 감히 짐작도 못한다. 

부모의 포기를 자녀에게 물려주지 말라. 나는 범죄에 연루된 일이 아니라면 아이가 무엇을 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자기가 좋아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것이 인생이다. 어디까지 갈지 모르는 한 아이가 고작 대기업 직장인이 꿈인 목표에 동참하게 하지 말기 바란다. 

이스라엘 국가와 사회와 대학이 앞장서서 창업을 하겠다는 청년들을 적극 돕는다. 이스라엘 청년들의 꿈은 미국 나스닥 상장이다. 이미 나스닥에는 수도 없는 이스라엘 회사들이 상장하고 있다. 무려 40%의 회사가 이스라엘인 소유다. 

왜 한국 청년들은 미국 나스닥 상장을 꿈꾸지 않고 건물주가 꿈일까? 부모의 잘못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특이한 도전 정신을 '후츠파' 정신이라고 부르는데 후츠파란 뻔뻔하고 당돌하고 저돌적이고 도전적인 정신을 뜻한다. 당신 자녀와 딱 맞지 않는가?

집안에 뻔뻔하고 당돌하고 말 안듣고 건방진 자녀가 한 명씩은 있을 것이다. 어려서부터 형식과 권위에 얽매이지 않고 저항하고 따진다면 이 아이가 사업가가 될 아이다. 이런 아이에게 도전과 창업을 격려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를 만들어주지 못했기에 유능하고 창의적인 아이들이 안정적인 공무원이나 교사가 꿈이 되어버린 것이다. 

자식들의 이번 생일에는 기업가라고 적힌 근사한 명함을 선물해주기 바란다. 자녀가 명함을 가지면 단박에 어른이 된다. 사회적 생산의 한 부분을 감당하는 구성원이기 때문이다. 저축과 투자 계좌를 만들어주고 듬뿍 격려를 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삶에 실체적 도전 정신을 가질 수 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 수 있고 도전과 실패를 이어갈 수 있는 부모의 지지가 있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번번이 실패해도 한 번만 성공하면 된다. 만약 이렇게 자식을 기업가로 응원하고 지원하는 부모가 당신의 부모였더라면 당신도 지금 직장인이 아니라 그 회사 사장이 되지 않았을까? 

어느날 반드시 당신 자녀가 그동안 증권계좌에 넣어준 돈의 수백 배를 돌려주는 날이 있을 것이다.

*출처: 돈의속성(김승호 저자) 중에.. 


2세가 중학생 되던 해에 증권계좌를 개설해주며 
정치/경제/사회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기분좋은 상상을 해본다. ^^